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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세븐틴]

S 1

최승철 / S.Coups , 28

윤정한 / N , 28

홍지수 / Joshua , 28

문준휘 / Moon , 25

전원우 / Double , 25

권순영 / Hoshi , 23

이지훈 / Woozi , 23

김민규 / Od , 22

이석민 / D.K , 22

서명호 / The 8 , 22

최한솔 / Vernon , 21

부승관 / Boo , 21

이찬 / Dino , 20


한 팀(조직)으로 일하는 쿱 한 슈 준 원 밍 솔 겸.(이하 S팀)
그리고 보육원 뒷편 더러운 바닥에서 굴려질 대로 굴려지며 자란 순영 지훈 찬 부 명호(이하 P조직). 찬이 20살이 되기 전에 맏형으로서의 책임감으로 순영과 지훈이는 찬, 부, 명호 데리고 조직에서 나오기로 마음먹음. 그러면서 동시에 자기들을 품어줄 곳을 물색. 그렇게 지훈이랑 순영이가 찾아간 곳이 S팀, 정확히는 쿱스.

S팀은 무턱대고 이유와 목적 없는 나쁜 짓은 안 하지만 어쨋든 칼 쓰고 총 쏘고 해킹하고=나부랭이 조폭부터 개썅 더러운 진흙탕 조직들이 여기저기 손 벌리고 다니는 살인, 폭력, 마약, 각종 매매, 거래…싹 다 씹어먹고 싹부터 짓밟아버리는 조직. 한 마디로 온갖 쓰레기 조직들의 청소 담당 에스팀. 하지만 보이지도 들리지도 소리 소문 없이 일처리. 현장에 남는 건 시체더미와 빅엿뿐. 거래될 돈과 각종 무기들은 에스팀이 냠냠. 거래될 다른 물건들(주로 마약)은 에스팀이 모두 폐기처분.

이 모든 걸 지훈이 알아냄. 해킹으로 짱 먹어라. 남은 건 순영이의 설득뿐. 쿱스가 자주 가는 카페 안, 쿱스 맞은 편으로 물 흐르듯 스륵 순영이 앉음. 물론 쿱스에겐 예정되어 있지 않던 일. 조금 놀랐지만 무심하게 쳐다보는 쿱스에게 말 없이 종이 5장 내미는 순. 그저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만 나와 있는 아주아주 단촐한 나름의 이력임(이력이란 단어가 쓰여도 될지 의문이지만). 1분도 안 되서 쓱, 훑어 본 쿱스가 순영이쪽은 보지도 않고 입을 엶. 그래서 원하는 건. 그러나 순, 뭐라 입을 떼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무례하게 찾아와서 죄송해요."
"......"
"근데 저희들 좀…, 저희들 좀 구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순에게로 시선을 돌리는 쿱스. 관심이 없는 건지, 더 얘기를 해보라는 건지 순영을 보며 느리게 눈만 깜박이자 순영이 입술 안쪽을 한번 깨물고 속사정을 늘어놓음.
​어렸을 땐 보육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고 이젠 더이상 거기 있기 싫다,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온 거다. 동생들(명호 부 찬)만이라도 거기서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영. 근데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

쿱이는 냉정하고 현실적임. 순 얘기가 거짓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지금, 순을 어떻게 돌려 보낼까 생각하다 일단 전화 번호 적으라고. 그럼 순영이가 번호 적고 문자로 연락 달라고. 말하면서 일어났는데 사실 제 진심이 통한건지 뭔지, 기다리고 있는 지훈이와 아무것도 모른 채 불쌍한 애들 생각이 나서 울컥, 눈시울을 붉히며 한 마디 함.

"사실 말도 안 되는 거 알아요."
"......"
"그래도,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뒤돌아 가는 순영이 뒷모습을 보며 쿱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눈만 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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